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신청하고 휴가비 받으세요

오늘은 2월 1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15만 명에게 5만 원 또는 10만 원, 많게는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정부 지원 사업을 소개해 드릴 건데요. 대부분 정부 지원 제도들이 저소득층이나 청년, 노년층에 집중되어 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내용은 기준인 중위소득과 나이 모두 무관합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평범한 직장인 분들이라면 대부분 해당하고 정직원이 아닌 계약직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과 공무원 분들은 제외됩니다. 그리고 1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분들도 해당하는데요. 올해부터 제도가 조금 변경되는 부분이 있어서 제도 설명은 간단히 넘어가고 변경되는 부분과 꿀팁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초에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었죠. 굉장히 여러 지원 정책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휴가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기업에서 10만 원, 정부에서 10만 원을 지원해 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인데요.

그동안 사업 성과가 아주 좋아서 올해에는 지원 방식이 조금 변경되고 지원 인원도 대폭 늘어납니다. 설명드리기 전에 먼저 현실적인 말씀부터 드리면 정부에서 휴가비로 10만 원을 지원해 주는 건 참 고마운 일이지만, 과연 회사에서 휴가 가라고 직원들에게 10만 원을 지원해 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처음부터 근로자가 기업의 분담금 10만 원까지 30만 원을 다 내고 정부 지원금 10만 원이라도 받는 쪽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어차피 세금으로 지원되는 정부 지원금이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먼저 받는 것이 이득인데, 문화체육 관광부 담당자에게도 직접 확인해 봤지만 실제 기업 지원금을 누가 내는지 까지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 사정이 좋지 않거나 대표님의 직원 복지에 대한 마음이 부족하다면 30만 원을 내서라도 10만 원 먼저 받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로자가 회사 분담금 까지 다 내는데도 신청하는 것조차 꺼리는 회사라면 정부 포상이나 기업 홍보를 비롯해서 가족 친화 인증이나 여가 친화 인증, 근무 혁신 인센티브제 같은 참여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혜택과 지원 내용들이 있으니까 알려 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10만 원을 직접 내주는 좋은 회사라면, 20만 원은 근로자에 대한 복리후생비, 인건비로 회계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바뀌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동안 5년 이상 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경 기업은 정부 지원금이 5만 원으로 줄어들고 기업 분담금이 15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5년 이상 지원받지 않았던 신규이면서 기존의 신청 대상자인 중견 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 민간 단체, 사회복지 시설 및 범위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이렇게 40만 원이 생기면, ‘휴가샵’이라는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으로 여행과 관련된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데요. 숙박 시설 예약이나 관광지, 테마파크 입장권 구매, 전시회나 공연 예약, 교통편 예약을 비롯해서 레저 용품 구매나 책을 구매하는 데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쁘거나 여유가 안 돼서 신청을 했는데 사용을 못 하는 경우도 생기겠죠. 그러면 정부지원금은 제외하고 전액 환불이 가능하니까 신청할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특별한 휴가 계획이 따로 없으시더라도 일단 신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은 소상공인이라면 본인이 직접 하셔도 되지만, 회사에서는 담당자가 근로자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셔야 하고요. 2월 1일 오후 2시부터는 선착순 15만 명은 신청 순서가 아니라 근로자 20만 원과 회사 10만 원 분담금 입금 순이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적성이나 급여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요즘에는 복지도 큰 고려 요소가 됐는데요. 평범한 직장인 분들을 비롯해서 이름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이지만, 소상공인 분들도 해당하니까 잘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